ACT 1-S. 영화
- I AM NOT
- 2020년 11월 8일
- 1분 분량
<나는 XX이 아닙니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외전에서는 성소수자를 메인 테마로 하는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대니쉬 걸 (2016)
"This is not my body. I have to let it go"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한 덴마크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MTW 트렌스젠더의 고민과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캐롤 (2015)
"My angel, flung out of space."
나이와 사회적 신분을 뛰어넘은 두 여자의 사랑 이야기. 레즈비언들이 살아가며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가 가감 없이 그려져 있다. 대사보다 많은 침묵과 둘 사이의 묘한 긴장감, 시선 처리가 영화 감상의 재미를 배가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
"Call me by your name and I'll call you by mine."
이탈리아 소도시에서 이루어지는 꿈 같은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 앞선 영화 캐롤보다는 성 소수자의 사랑이 다소 이상적으로만 묘사되어 있다는 평.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이탈리아의 여름 풍경과 함께 동화처럼 그려진다.

헤드윅 (2001)
"It is clear that I must find my other half. But is it a he or a she? What does this person look like? Identical to me? Or somehow complimentary?"
성전환에 실패한 뒤, 드랙퀸 분장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로커 '헤드윅'의 이야기.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어져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모두를 잡을 수 있다. 무대가 끝나고 분장을 지운 채로 홀로 남겨진 쓸쓸한 헤드윅의 모습이 관객들의 슬픔을 자아낸다.
본 외전에서는 성소수자의 범주에 포함되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 영화를 살펴보았다.
삶은 관성에 갇혀 있어 우리는 흔히 낯선 대상을 응시하기를 거부하곤 한다. 하지만 항상 편한 것이나 익숙한 것만 찾는다면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는 어려울 것이다.
나의 삶과 마찬가지로 타인의 삶도 어디서나, 언제나, 여전히 지속된다.
추천 영화를 통해 다양한 삶의 일면들을 포착해보는 것은 어떨까?
Comments